생명보헙 업계 1위의 삼성생명을 이끄는 김창수(사진) 사장이 작심하고 경영의 변화를 꾀하고 나섰다. 저금리·저성장의 악재가 지속된 탓인데 전국의 모든 지점장을 한곳에 소집해 위기를 타개할 전략회의를 가졌다. 창립 이후 처음이다. 삼성생명마저 현재 느끼는 위기의 정도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다.
삼성생명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김 사장과 전국의 모든 지점장·지역단장, 본사 임원 등 1,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4 전국 지점장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사장은 "회사의 흥망은 고객의 선택에 달렸다"고 강조한 뒤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의 고객 마인드를 다시 한번 살피자"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사소한 것 하나라도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며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행동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으로 대표되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영업현장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경영전략을 고민하는 '공유의 장', 동료 지점장과 컨설턴트의 차별화된 노하우를 배우는 '배움의 장',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다짐하는 '다짐의 장' 등으로 꾸며졌다.
전략회의를 기점으로 삼성생명은 본격적인 '100세 시대'를 대비한 고객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평생 재무설계의 개념을 강조한 '100년의 약속, 100년 보장' 캠페인을 오는 2월부터 시작한다. 고객이 인생 전반에 걸쳐 보장과 금융기능이 적절히 조화된 '골든 밸런스'를 구축함으로써 리스크를 해지하고 필요자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종합 컨설팅과 상품설계를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각종 광고와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실시해 캠페인 내용을 알리고 통합보장분석과 함께 상품 제안이 설계된 '골든 파일'을 고객에게 제공해 캠페인 효과를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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