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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CEO '엔지니어 天下' 눈길
입력2001-07-30 00:00:00
수정
2001.07.30 00:00:00
최근 경영진 개편으로 회장등 3명모두 공대 출신
현대자동차의 최고경영진이 모두 공대출신으로 채워져 눈길을 끈다.
최근 경영진 개편으로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김동진 사장이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왔고 이충구 연구기술담당 사장은 서울대 자동차공학과를 졸업했다.
김 사장은 현대차에서는 보기 드물게 미국 핀레이 공대에서 산업관리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정통 엔지니어이며 이 사장은 지난 69년 현대차에 입사한 후 자재본부장으로 잠시 외도를 한 것을 빼곤 줄곧 연구개발 및 기술분야에서 일해왔다.
정몽구 회장이 한양대 공대(공업경영학과)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경영진이 모두 공대를 나온 셈이다.
이런 라인업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현대차 CEO중 유일하게 상경계열이었던 이계안 사장이 캐피탈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테크노크라트 일색이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 관계자는 "총괄사장인 김 사장은 엔지니어이면서도 경영자다운 합리성과 소탈한 인간미에다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상용차합작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등 경영자로서의 자질을 두루 갖췄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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