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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월가전망] 대형호재 만발 '연말 빅 랠리' 투자심리 호전 추가상승 무게
입력2004-11-14 18:39:58
수정
2004.11.14 18:39:58
서정명 기자
연말 빅 랠리가 연출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10월까지 곰(Bear) 장세에 짓눌렸던 뉴욕 주식시장은 유가의 하락반전과 기업 친화적인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 기술주의 실적호전 등 대형 호재들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3년래 최고를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1만500선을 넘어섰으며 나스닥지수도 지난 4월초 수준을 회복하는 등 3대 지수가 강한 상승 모멘텀을 만들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 다우지수는 151.47포인트(1.46%)오른 10,539.01을 나타냈으며, 나스닥지수는 46.40포인트(2.28%)나 상승한 2,085.34, S&P500지수는 18.00포인트(1.54%) 오른 1,184.17을 기록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일단 불붙기 시작한 주식시장이 쉽게 내림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단기급등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 압박을 받겠지만 투자심리가 크게 좋아지고 있는 만큼 추가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웰스파고증권의 토드 클라크 트레이더는 “내년의 1월 효과가 11월부터 시작되고 있으며 이는 시장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대선과 테러불안에 초점을 맞추었던 월가 투자자들의 시각도 거시경제지표와 기업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약달러가 미국경제에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의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좀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시각도 있지만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은 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와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이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9%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하는 11월 소비자신뢰지수도 95.5를 기록, 10월의 91.7을 크게 웃돌았다.
월가 분석가들은 앞으로 1년간 신규일자리 창출도 월평균 18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 등 경기회복의 가늠자역할을 하는 고용과 소비가 모두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둔 이번 주에는 휴렛패커드(컴퓨터)와 홈디포(주택용품 유통), 월마트(할인점), 월트디즈니(오락)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 거시경제지표 중에서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ㆍ16일)와 소비자물가지수(CPIㆍ17일),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18일), 10월 신축주택 판매와 산업생산(18일) 등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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