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이엘(PKL)에 설립되는 중앙연구소는 포트로닉스의 포토마스크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또 포트로닉스 연구소인 미국 오스틴 연구소도 세계 반도체 및 LCD 산업의 동향을 감안할 때 차츰 PKL의 중앙연구소로 이전될 전망이다” PKL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포토 마스크 업체인 미국 포트로닉스의 디노 마크리코스타스 회장이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포트로닉스ㆍ피케이엘 중앙연구소 개소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크리코스타스 회장은 “PKL이 보유한 탁월한 기술력과 인프라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은 연구소의 최적지”라며 “그룹 차원의 기술 네트워크 구심점으로서 TFT-LCD용 포토마스크 기술 및 65나노미터 등의 신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트로닉스는 오는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중앙연구소 반도체 포토마스크 분야에 1억2,800만 달러, LCD 포토마스크에 6,000만 달러 등 약 2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정수홍 PKL 사장은 “이번에 개소한 중앙연구소는 미국 오스틴 연구소와 투 톱 체제로 운영된다”며 “향후 PKL의 중앙연구소가 명실상부한 포트로닉스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리코스타스 회장은 PKL의 상장 폐지 루머와 관련 “사실 무근이며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PKL은 지난 2002년 공개매수로 포트로닉스에 인수됐으며, 지난해 1000억원 대의 매출로 포트로닉스 그룹 전체 매출의 2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용어설명 포토마스크: 유리기판 위에 반도체의 미세회로를 형상화한 것. 즉, 투명한 석영기판 상층에 도포된 크롬 박막을 이용해 반도체 집적회로와 LCD 패턴을 실제 크기의 1~5배로 식각해 놓은 제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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