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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근 골프장 조성 붐
입력2003-11-16 00:00:00
수정
2003.11.16 00:00:00
대구 인근 지역인 경북 경산ㆍ청도 등에 골프장 조성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어 주5일 도입 등에 따른 레저산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경북 경산시 등 대구 인근 지자체에 따르면 주5일제 도입 등에 따라 골프인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구와 인근 지역의 경우 골프장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지자체들이 외자유치 등을 통해 앞다퉈 골프장 조성에 나서고 있다.
경산시의 경우 대구서 호텔사업을 하고 있는 해외동포 기업가를 대상으로 경산시 평산면 일대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컨벤션시설을 갖춘 호텔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경산시는 이를 위해 국ㆍ시유지 중심의 평산면 일대 골프장 예정부지를 임대하는 방법으로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시는 이와 함께 쓰레기 매립장 예정지인 경산시 남산면 주민들이 혐오시설 유치 대신에 이곳에 골프장 건립을 요구, 지역 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골프장 투자자를 물색하는 등 경산지역에 3~4곳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산시는 특히 골프장 조성사업 등 수익사업을 위해 최근 공영개발부서를 신설하고 골프장 유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도군도 대구지역 골프 애호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골프장 조성에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대구 건설업체인 T사가 청도군 이서면 일대에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상당한 부지매입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는 서면 심곡지구에 골프장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위해 서면 심곡리와 도리 일원 50여만평 부지에 골프장을 유치키로 하고 지역유지, 토지소유자 등과 협의 중이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6일 해당 면사무소에서 시의원과 이장협의회장 등을 초청해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경주지역에는 현재 5개의 골프장이 영업 중이며 감포관광단지 대중골프장을 비롯해 앞으로 3~4년내 2~3곳의 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주5일제 도입 등으로 골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대구는 골프장이 1곳에 불과한데다 인근 지역에도 골프장이 턱없이 부족해 지자체마다 수익사업으로 골프장 조성에 열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태일 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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