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CDMA수출 2005년 350억弗로

해외로드쇼·합작펀드 조성등 주력산업 육성정보통신부는 올해 100억달러를 시작으로 2005년까지 이동통신분야에서만 350억달러의 수출목표를 달성, 이동통신산업을 반도체와 함께 양대 수출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노키아, 에릭슨을 능가하는 세계 최고의 이동통신분야 대표적 브랜드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통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CDMA해외진출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CDMA해외진출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정통부는 중국, 베트남, 몽골, 일본, 미주를 잇는 아ㆍ태지역 CDMA벨트를 형성한 후 2005년까지 중동, 아프리카 CIS 및 유럽까지 CDMA시장을 확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이동통신시장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수출비중을 증가시키고 중소기업의 해외기업과의 합작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조합형태의 해외진출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파진흥협회 등 전문기관과 협조 기술컨설팅, 해외시장정보제공기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중소이동통신기업의 해외인지도를 제고하고 외국기업과의 합작 부품공급계약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6월19일부터 중국의 북경 상해 등 주요도시에서 CDMA 로드쇼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 중화권, 중남미, 동남아 등 주요 CDMA 시장에 로드쇼를 연쇄적으로 개최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중국과의 제4대 이동통신표준 협력과 중국이동통신시장에 대한 체계적 인 DB와 휴먼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북경 중광촌에 한ㆍ중이동통신협력지원연구소를 설치키로 했다.

정통부 노희도 국제협력관은 "최근 이동통신산업이 전체수출의 5.3%를 차지하는 등 국가수출주력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오는 2005년까지 전체 수출예상액의 약 12%대인 350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통부가 이동통신산업을 전략적 핵심 수출분야로 집중 육성키로 한 것은 반도체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반도체 경기에 따른 수출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박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