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오전 이주열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세 달째 연 1.5%를 유지한다.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동결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일각에선 경기 회복이 부진한 탓에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이후 1%포인트 낮아진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인하하기엔 1.13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와 원화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위원회의 FOMC회의를 1주일 앞두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출 가능성도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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