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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美FRB 금리인상 폭 관심집중

이번주에는 22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최대 관심사다. 또 지난주말 사상최고치로 올라선 국제유가의 향방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OMC의 금리인상 결정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제는 인상폭이다. 현재로서는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2.75%로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상승하고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0.5%포인트의 공격적인 인상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금리인상폭에 대해서는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지만 이날 FOMC회의 후 발표되는 성명서에서 FRB가 금리정책의 기조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이날 FRB가 성명에서 기존의 ‘점진적(measured)’이라는 표현을 삭제할 것인가 여부다. FRB가 성명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고 앞으로의 금리정책을 어떻게 유지하겠다고 시사하는가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는 최근 대형 인수합병(M&A)와 고용지표 호전 등에도 불구하고 ‘금리정책이 공격적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눌려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FRB가 ‘점진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다면 미국 주식시장은 크게 출렁거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동향은 어느 때 보다도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발표되는 2월 생산자 가격지수와 23일로 예정된 2월 소비자 가격 동향 결과도 관심거리다. 멈추지 않는 국제유가의 상승세도 주식시장에는 큰 부담이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은 지난주말(18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32센트 오른 56.72달러로 마감해 종가기준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 역시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8일 전일보다 배럴당 53센트 오른 55.59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을 결정했지만 시장에서는 수급문제 해결에 역부족인데다 증산 물량도 5월 이후에나 시장에 나오게 되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선을 돌파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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