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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산재 신청 불승인 철회하라"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조합원 감시와 차별로 인한 집단정신질환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 근로복지공단 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어"노조원 13명의 산재신청 불승인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지난 27일자로 내려진 근로복지공단의 불승인 조치는 노조와 회사의 주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실관계를 규명하지 않고 내린 것"이라면서 "제3자인 회사측의 주장을 이유로 전원불승인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향후 근로복지공단 담당자를 항의면담하고 산재 신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노조원 13명은 2002년 임금교섭 때부터 회사측이 여러 형태로 노조를탄압, `우울증을 수반한 적응장애'라는 정신질환을 얻었다며 최근 산재승인을 신청했으나 근로복지공단은 "질병은 인정이 되지만 산업재해로 인정될 만한 업무상 인과관계의 근거가 없다"며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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