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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통화 비율 “급감”/소비심리 위축따라

◎지난달 7.52% 사상 최저치계속된 경기침체와 대기업의 잇단 부도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국민들의 현금보유액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따라 4월중 현금이 총통화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사상 최저수준인 7.52%까지 떨어졌고 지난 93년 금융실명제 실시직후 한때 47%를 웃돌았던 현금통화증가율(전년동기대비)도 3.8%로 급락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현금통화잔액은 13조7천5백64억원에 그쳐 2월 15조1천2백16억원, 3월 13조9천2백11억원에 이어 계속 감소하고 있다. 현금통화란 전체 현금발행액에서 은행보유분과 한은예치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일반 국민이 보유중인 현금을 말한다. 이에따라 현금통화가 총통화(M2)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4분기 9.0%이후 줄곧 하락, 지난 1·4분기엔 7.99%로 떨어졌고 지난 4월엔 사상 최저치인 7.52%를 나타냈다. 또 현금통화증가율(전년동기대비)도 93년 4·4분기 47.6%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여 지난 1·4분기 5.9%에 이어 4월에는 3.8%로 떨어졌다. 특히 설연휴 이전 10일간의 현금통화는 지난 94년 49.7%나 늘었고 지난해도 15%선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올해 2월엔 오히려 21.5% 감소했다. 유난히 썰렁했던 올 설 경기를 현금통화가 간접적으로 반영한 셈이다. 한은은 경기침체와 노동계 파업, 한보·삼미 등 대형부도사태에 따른 민간 소비수요 위축이 현금수요 감소추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96년 1·4분기중 9.7%를 기록한 소매판매증가율은 이후 분기별로 계속 하락해 올 1·4분기에는 3.7%까지 떨어졌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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