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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문제해결땐 시너지 효과 클것"
입력2000-12-20 00:00:00
수정
2000.12.20 00:00:00
"노사문제해결땐 시너지 효과 클것"
"노사문제만 잘 해결되면 7대 빅딜업종 가운데 가장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복잡한 노사문제로 여러 차례 탈선위기를 겪은 한국철차의 지휘권을 맡은 오강현(사진) 사장은 "경영정상화와 미래 비전을 갖고 일한다면 한국철차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지난 98년 산자부 차관보 시절 철도차량 빅딜을 직접 지휘했던 인물.
그는 "채권단이 주주사에 대해 갖고 있는 1,226억원의 채권을 철차에 이관키로 했고, 주주사들의 대여금 250억원이 출자전환하는 방안이 확정되면 은행거래가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철차는 그동안 채권단과 주주사의 채권ㆍ채무 정산 문제로 당좌거래는 물론 신규 자금차입이 불가능했다.
오 사장은 또 지배주주의 확정에 큰 기대를 표시했다. 이를통해 책임경영 체제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 오사장은 "산업자원부가 산은이 보유중인 대우중공업의 철차 지분 40%를 나머지 주주사에 넘겨 책임경영 체제를 마련하는 방안을 확정했다"며 "정부의 교통정리에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나 지분매각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사장이 강조하는 것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현실의 수용. 국내 첫번째로 구조조정한 회사로서 확실한 성공을 거둬 이를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산증인이 돼야한다는게 그의 뜻이다.
오 사장은 "부산 공장 폐쇄, 인원감축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구조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향상과 적극적인 마케팅전략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국내시장의 부진을 해결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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