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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회장, 내달초 동남아 현장경영 베트남·泰등 현지사업장 점거마 첫 출장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이건희(사진) 삼성그룹 회장이 오는 7월초 현장경영 차원에서 처음으로 동남아 출장길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31일 삼성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은 오는 7월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한 뒤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의 현지 사업장 등을 둘러보는 ‘현장경영’을 추진 중이다. 이 회장은 이번 동남아지역 첫 순방을 통해 백색가전 조립공장 등 현지 사업장을 점검하고 직접 전자부문 사업전략을 주재하는 한편 현지 유력 정ㆍ재계 인사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외순방 때마다 중요한 경영화두를 던져 온 이 회장이 이번 동남아 현장경영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 주목된다. 이번 방문에는 삼성전자의 윤종용ㆍ이윤우 부회장,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 이상완 LCD총괄 사장, 최지성 디지털 미디어(DM)총괄 사장 및 삼성구조조정본부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이 동행, 전자부문의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부인 홍라희씨와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이 회장의 베트남 방문은 7월9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지며 이 기간 중 남부 호찌민(옛 사이공)시의 S호텔에서 4일동안 회의를 주재한 뒤 수도 하노이를 방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이 회장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 등 동남아 현지 사업장 등을 점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아직 IOC 총회 참석여부 등 출장계획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 “방문이 이뤄지더라도 삼성전자가 연례적으로 해외에서 개최해 온 전략회의의 일환일 뿐 신규투자 등과 관련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990년대부터 베트남에서 TV, 냉장고 등 백색가전 제품을 조립생산하고 있으며, TV 등 일부 품목의 경우 현지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5/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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