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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가온미디어 "스마트박스 매출 본격화… 내년 최대실적 자신"

다음TV 등 거래처 기반 확대<br>국내 매출 15% 이상 증가 예상<br>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도 적극





"스마트박스의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내년에는 2,5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임화섭 가온미디어 대표는 15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가온미디어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경쟁업체들보다 6개월에서 1년 정도 앞선 스마트박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송업계의 리더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가온미디어는 방송ㆍ통신 관련 디지털 셋톱박스를 전문적으로 제조ㆍ판매해왔다. 특히 가온미디어는 지난해 연구개발을 마친 스마트박스의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스마트박스는 담뱃갑 3~4개 정도 크기의 스마트TV 수신장치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일반 디지털 TV와 연결해 스마트TV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가온미디어는 특히 스마트TV용 셋톱박스인 다음TV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다음TV는 국내 지상파 방송과 무료 케이블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해외 유명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를 무료로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TV다. 가온미디어는 다음, 크루셜텍과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다음TV 지분 38.5%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TV를 통한 매출은 내년 1ㆍ4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대표는 "다음TV 스마트박스 공급을 시작으로 스마트TV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TV 사업을 통해 기존 방송사업자 중심이던 거래처 기반이 통신사업자 등으로 확대되는 등 현재 3%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매출도 내년에 15%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스마트박스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매출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30%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시장 신규 진출도 가온미디어의 중점 사업이다. 임 대표는 "가온미디어는 유럽의 대형 통신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해 셋톱박스를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 중동과 일본 통신사업자와 공급계약 체결을 한 데 이어 미주지역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거래선을 확보하는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유럽이 재정위기 등을 겪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가온미디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처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셋톱박스 위탁생산 협력을 체결한 브라질 업체가 현지 가동을 시작하면서 중남미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매출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대표는 "가온미디어는 남미 최대 통신회사인 T사에도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미주지역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올해 6% 수준의 중남미지역 매출이 내년 10%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며 "브라질 공장은 중남미 셋톱박스 시장의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가온미디어의 목표는 방송ㆍ통신ㆍ게임ㆍ교육ㆍ포털 등의 사업자들이 다양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표준화된 스마트TV 에코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방송 통신 업계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온미디어는 이날 가전기기가 시청자 부재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해 전력 절감 모드로 전환해 대기전력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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