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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혈액제 광우병 공포/영 간질환 치료제 감염 가능성
입력1997-12-17 00:00:00
수정
1997.12.17 00:00:00
◎20개 대형병원 환자투여 확인보건복지부는 광우병으로 알려진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영국산 간질환치료 혈액제제 「아메르스캠 풀모네이트 투」가 국내에도 수입, 판매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문제가 된 약품은 올 6월부터 10월까지 영국서 생산된 것으로 진단용시약 수입업체인 새한산업이 6백10바이알(1바이알은 1인당 사용량)을 수입, 고신의료원·영남대병원·서울대병원 등 20개 대형병원에 5백90바이알을 이미 판매했고, 벌써 상당수 환자에게 투여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제제는 방사성 동위원소인 테크네튬과 함께 기관지암 의심환자에게 투여돼 X레이에서 암이 소재한 부위와 크기를 선명히 드러내주는 약으로 새한약품이 원자력법에 의거, 한국방사선동위원소협회 추천으로 수입해왔다.
복지부는 이에따라 수입사인 새한약품과 약품을 구입한 병원들로부터 아직 판매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약품을 긴급수거하는 한편 이 약품투여로 인한 감염자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사람에게서 발병할 경우 소의 광우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뇌질환이다. 4∼20년간의 잠복기를 거쳐 주로 60대 이상 노인들에게 발병하며 발병후 1∼2년내 사망한다.
국내에서는 96년과 97년 각각 2명이 발병보고됐으며 보고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하면 연간 20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복지부는 추산하고 있다.<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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