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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 판매·자금·인력지원 강화/제35회 정기총회 주요사업계획
입력1997-03-01 00:00:00
수정
1997.03.01 00:00:00
정구형 기자
◎남북경제교류협의회 개최 대북진출 추진도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는 28일 상오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과 정해 중소기업청장 등 관계인사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5회 정기총회를 가졌다.
기협중앙회의 올해 주요사업계획으로 중소기업제품 판매확대지원과 자금 및 산업인력지원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우선 중소기업제품 판로확대지원을 위해 지방 중소기업 상설전시판매장 설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공동상표 도입 확대 및 운영 내실화를 꾀해 나가기로 했다.
기협중앙회는 또한 정부 등 공공기관에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증대할 수 있도록 주요 구매기관 실무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초청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단체수의계약물품에 대한 안내서를 발간해 중소기업제품의 판매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6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중소기업 남북경제교류협의회를 개최, 중소기업의 대북한 진출을 위한 정부 및 업계와의 협력체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경공업분야 사업의 우선 진출을 추진하고, 중소기업의 대북경협 창구를 중소기업 남북경제교류협의회로 일원화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 계열화촉진협의회를 운영, 위탁기업과 수탁기업간 계열화를 통한 이익증진은 물론 공정거래 풍토도 조성해 나가는 한편, 지정계열화품목을 생산하고 있는 위탁 대기업에 대해서는 동품목에 대한 중소기업 이양을 적극 권고키로 했다.
기협중앙회는 또 많은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는 외국인연수생 송출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 기존 송출기관에 대해서는 경비수수료 파악등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신규송출기관에 대해서는 회사규모, 송출기관 허가년도, 사업 현실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등 서류심사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기협중앙회는 이와함께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를 위해 정부의 중소기업인력 시책 및 인력관련 정보를 수집해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한편, 구인 및 구직 알선업무도 확대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안장관은 이날 격려사에서 『무역수지 적자의 획기적 감축을 위해 수출업계의 애로를 타개하고, 수입구조를 합리화하며, 과소비 풍토를 지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장관은 이어 『산업경쟁력 회복의 일환으로 고비용을 국제수준으로 끌어내리기 위한 「풀 다운(Pull Down)」과제와 저효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푸시 업(Push Up)」과제를 강력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장관은 이와함께 『에너지 소비의 과감한 절약을 통해 우리 경제 및 사회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전환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종현 전경련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앞날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손을 맞잡고 어떻게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면서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박상희 기협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튼튼한 중소기업이 저변을 형성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줄지어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지속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안장관과 정중기청장, 최종현 전경련회장, 김상하 대한상의회장, 구평회 무협회장 등이 참석했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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