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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울산에 친환경 유리공장 짓는다

울산공장에 법인분할 후 최대 규모인 1,000억원 투자

한명호(왼쪽) LG하우시스 대표가 최근 독일 현지에서 게오르그 헤슬바흐 인터페인 대표와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G하우시스

건축장식자재기업인 LG하우시스가 독일 최대의 유리전문기업과 손잡고 에너지절감형 고성능 유리공장을 짓는다.

LG하우시스는 최근 로이(Low-E)유리 개발업체인 독일 인터페인사와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울산공장에 1,000만㎡ 규모의 로이유리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오는 2011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LG하우시스가 법인으로 분할된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액이다. 합작법인은 LG하우시스가 80%, 인터페인사가 20%의 비율로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실무절차를 거쳐 내달 중에 설립될 예정이다.

인터페인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로이유리는 은(Ag)을 기반으로 하는 기능성 유리로, 건축용 판유리 표면에 금속 및 금속 산화물로 구성된 얇은 막을 코팅함으로써 일반 판유리보다 50% 가량 에너지 절감효과가 높은 고성능 제품이다. 유럽에서는 정부가 에너지 규제를 법제화한 이후 수년 사이 로이유리 보급률이 80%를 넘어선 상태다.

반면 국내시장의 경우 로이유리에 대한 기술개발과 설비투자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신축 대형건물의 상당수는 유럽과 미국산 로이유리를 수입하고 있으며, 정부의 에너지절감 및 그린홈 정책 법제화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향후 1~2년 내에는 국내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질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국내 로이유리 보급률은 10% 미만이다.



LG하우시스는 이번 합작을 계기로 차별화된 기능성 유리를 생산하는 선진기술을 확보하고, 지금까지 국내시장에만 머물렀던 유리사업을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외시장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는 “수입제품이 시장을 장악한 로이유리를 빠른 시일 내에 국내 생산제품으로 대체해 오는 2012년에는 유리사업에서 매출 1,500억, 2015년에는 2,8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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