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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포털 명의도용 막는다
입력2006-02-17 14:23:52
수정
2006.02.17 14:23:52
정통부, 주민번호 수집 금지·본인확인 대체수단 도입 추진<br>업계도 공인인증서 도입 등 근절방안 검토
정부와 게임ㆍ포털업계가 인터넷 상의 명의도용을 근절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수집 금지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추진한다.
정보통신부는 16일 인터넷상에서의 명의도용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금지하되 본인 확인이 필요한 경우 다른 대체수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정부 및 업계 관계자, 사용자 등으로 대체수단 연구반을 구성,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개인 식별 수단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 같은 방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안에 인터넷상의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금지하되 본인 확인이 필요할 경우 대체수단 도입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또 올 상반기 중 주민등록번호 노출점검 소프트웨어(SW)를 이용, 구글 등 검색엔진 데이터베이스(DB)를 모니터링한 후 주민등록번호가 발견되면 즉시 삭제토록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NHNㆍ다음ㆍ네이트 등 인터넷 포털업체와 엔씨소프트ㆍ웹젠ㆍCJ인터넷ㆍ써니YNK 등 대형 게임업체들도 공인인증서 도입 등 다각적인 명의도용 근절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리니지 명의도용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공인인증서 도입을 추진중이다. 사이버상의 인감도장으로 불리는 공인인증서는 현재 온라인 본인 인증절차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된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으로 처리되는 온라인 본인 인증 절차의 문제를 오프라인과 연계해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엔시소프트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새로운 인증절차 도입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휴대폰 인증번호를 함께 입력해야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NHN은 ‘한게임’을 이용할 때 하나의 인터넷 주소(IP)에서 10분간 ID가 5개 이상 만들어지면 일단 명의도용으로 간주해 자동 차단하는 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게임에서 게임을 할 경우 보안관련 패치파일을 손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한게임 보안패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한게임 이용자들은 로그인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보안패치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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