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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기계, 철차지분 매각추진
입력2001-03-22 00:00:00
수정
2001.03.22 00:00:00
현대모비스에 2,000만주 3,600억 규모대우종합기계가 한국철도차량 지분을 현대모비스에 매각한다.
대우기계는 23일 최근 현대모비스와 실무자간 협상에 들어갔으며, 매각대금을 놓고 이견이 커 최종 타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협상 돌입=대우기계가 매각하는 한국철차 지분은 39.2%(2,000만주). 대우기계의 한 관계자는 "대우가 투자한 1,2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한 금액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이는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한 자구책환"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까지 대우의 한국철차 지분을 인수하는 데 난색을 보여왔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지분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대 관계자는 "한국철차가 경영정상화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철차는 현대모비스ㆍ대우종합기계ㆍ한진중공업이 각각 40대 40대 20 비율로 지분을 갖고 있다.
◇가격차 커=대우가 현대에 요구한 금액은 주당 1만8,000원씩 총 3,600억원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대해 현대는 '너무 높다'는 입장이다.
대우 관계자는 "지금까지 투자된 자금은 1,200억원 정도지만 한국철차가 국내에서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수출기반도 다져놓은 만큼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비스 관계자는 "대우가 투자한 자금은 주당 6,000원이며 감자한 것을 감안하면 주당 5,600원에 불과하다"며 "현재 가치는 이보다도 낮게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철차가 지금까지 구조조정 실적이 지지부진한 데다 수년내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닌 만큼 투자금보다 많은 액수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양사가 한국철차의 상황을 잘 아는 만큼 합리적인 선에서 가격 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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