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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언론과 관계 개선?

청와대 출입기자 가족초청 행사

노무현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이 출입기자단 가족을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참여정부 초창기 언론과 대립 각을 세웠던 청와대가 언론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김우식 비서실장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청와대를 취재하는 100여명의 기자와 이들의 배우자ㆍ자녀 등 300여명이 초대돼 청와대 경내를 둘러보고 녹지원 잔디밭에서 가벼운 만찬을 함께했다. 노 대통령은 경내 관람을 마친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간단한 인사말을 했다. 과거 정권에서는 이 같은 행사가 간혹 있었지만 노 대통령은 탄핵 당시인 지난해 4월과 지난 3월 출입기자들과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을 함께 오른 것을 빼고는 언론과 특별한 ‘스킨십’은 없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등산 당시 청와대 참모진이 노 대통령에게 건의해 성사된 것이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정홍보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부와 언론매체의 충돌은 불가피한 것”이라면서도 “정부와 매체는 적절한 규칙을 만들어 페어플레이를 해야 하며 건설적으로 경쟁해 수준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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