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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아이파크' 10월초 분양
입력2000-06-22 00:00:00
수정
2000.06.22 00:00:00
이학인 기자
삼성동 '아이파크' 10월초 분양옛 현대산업개발자리 24~48층 아파트
서울 강남구 삼성동 경기고등학교 건너편 옛 현대산업개발 사옥부지에 들어설 평당 2,000만원대 초고층 아파트가 이르면 오는 10월초 서울지역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아이 파크(I-PARK)」 명명된 이 아파트 건립은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이 현대그룹에서 분리한 이후 서울 강남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해온 사업.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0월 국내외 유명설계사무소를 동원, 기본설계를 완성하고 해당지자체인 강남구청에 사업승인을 신청했지만 주변 중층아파트 단지에서 일조권등을 이유로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차일피일 일정이 미뤄져왔다. 한때 현대산업측은 사업을 포기하고 부지매각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인근의 청구·홍실아파트등 중층단지 주민들과 현대산업개발의 협상이 급진전, 보상등에 대체적인 합의를 봤으며 이에따라 강남구청도 6월말 「민원조정위원회」를 열어 아파트 건립을 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산업개발은 7월초 사업승인이 날 경우 2~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9차 또는 10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어떤 아파트인가=현대산업개발이 마련한 기본설계안에 따르면 9,758평의 부지에 지하4층 지상 24~48층 3개동이 들어선다. 전체 346가구로 72·91·98·103·104·105평형등 6개평형으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일반주거지역에 들어서 용적률 299%로 기존 상업지역 주상복합아파트의 3분의1 수준. 또 건폐율이 8.4%인데다 전체부지면적의 90%가 녹지로 조성돼 「공원」속의 아파트로 꾸며진다. 한강·남산·잠실운동장등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도 일품.
현대산업측은 도심속의 오아시스를 창조한다는 목표로 단지진입부터 숲과 시냇물이 흐르는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파트 내부도 최고급 수준의 마감재를 채택하고 주민편의 공간으로 사용할 비즈니스 룸·파티장등을 설치한다.
평당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않았지만 1,500만~2,500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국내 최고가 아파트단지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6/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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