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올해 생명과학 사업의 새로운 영역인 바이오 분야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매출액 대비 15%선에 달하는 R&D 투자를 지속, 글로벌 신약 개발에 나선다. 지난 1987년 설립된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는 그리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연구 개발 성과로 주목받아 왔다. '합성' '천연물' '제제(DDS)' '바이오(BIO)' 등 4대 분야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 중이다. 합성신약으로는 세계 최초인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 '선플라'를 개발한 것을 비롯, 천연물 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와 세계 최초 관절염 치료 패치 '트라스트' 개발 등이 주요 성공 사례다. 현재 관절염 및 골 대사 관련분야, 신규 항암제 및 소화기계 분야에 대한 연구 개발과 우리 고유의 동양의학과 천연물 자원을 활용한 천식,치매, 뇌졸중 등의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인간 게놈(Genome) 염기서열 발표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유전체학(Genomics) 기반의 신약개발을 위해 서울대 암연구소와 함께 바이오 벤처 '인투젠'을 설립, 최근 계열사로 편입했다. 또한 천연물 원료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은행잎을 원료로 한 혈액순환 개선제 '기넥신-에프'를 출시한 것을 비롯 위궤양 치료제 '오메드'를 발매해 국산 의약품으로는 처음으로 유럽(독일)에 완제품을 수출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관절염 치료제, 소화기계 및 항암제 전문 자회사인 SK제약과 혈액제제 및 백신 전문회사인 동신제약을 잇따라 합병하며 급변하는 제약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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