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국내 중공업 분야 최고의 기능인력 양성기관인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이 최근 개원 40주년을 맞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972년 9월 국내 조선업의 기반이 취약하던 시기, ‘기능공훈련소’라는 이름으로 울산 동구에 문을 열어 영국인 훈련소장과 해외에서 연수를 받은 한국 기술진 20여명으로 꾸려진 강사진이 본격적인 조선 기능인력 양성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개원과 함께 입교한 1기 기술연수생 330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6만여명의 기능인력을 배출하며 우리나라 조선산업 발전을 뒷받침해왔다. 지금까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 45명, 은메달 13명을 포함해 모두 84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는 등 ‘기능강국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은 초창기 용접과 조선, 배관 등 조선 관련 3개 직종에 걸쳐 교육을 실시했으나, 현대중공업의 사업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현재 기계, 전기, CAD설계, 산업로봇 등 중공업 전반 10개 직종으로 교육과정이 늘어났다.
교육인원도 초창기 연간 400여명에서 올해는 3,000여명까지 증가했고, 다양한 현장 밀착형 직무기술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국내 중공업계의 성장과 기술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유태근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장은 “기술교육원은 지난 40년간 한국 조선기술자 양성의 메카로 자리해왔다”며 “앞으로 기능인 양성을 넘어 현장 실무경험과 이론지식을 겸비한 고급 기술인력을 육성해 우리나라 중공업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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