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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大 "신정아 학력증명 예일대 팩스 진본"

신정아씨 학력 위조사건과 관련, 지난 2005년 9월 예일대 측이 동국대에 전달한 신씨의 학위증명서가 진본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대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미국 예일대로부터 전달된 우편물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동국대에 따르면 예일대는 지난달 29일 작성한 수전 카니 부총장 겸 법무실장 명의의 편지에서 ‘지난 2005년 9월 동국대에 보낸 팩스는 예일대 대학원 부학장인 파멜라 셔마이스터가 서명해 보낸 진본’이라고 밝혔다. 앞서 예일대는 7월 동국대로부터 학력조회 요청 공문을 받은 적이 없으며 동국대가 받았다는 팩스는 셔마이스터 교수의 서명을 위조한 가짜라고 밝혔었다. 예일대 측은 이번에 입장을 번복한 데 대해 ‘업무가 과중한 상태에서의 착오’라고 해명했다. 동국대 측은 예일대 관계자가 신씨의 학력 위조와 공모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신씨와 셔마이스터 교수와의 관계, 범죄 가능성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가려줄 것을 예일대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또 예일대가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못한다면 미국 현지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일대의 잘못된 처사로 큰 피해를 본 만큼 피해보상을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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