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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체납자 명단공개 앞두고 속속 세금납부
입력2004-09-12 11:32:38
수정
2004.09.12 11:32:38
국세청이 고액 세금체납자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한 시한이 임박함에 따라 체납자들의 세금 납부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명단공개 대상자로 통보된 고액 체납자 1천506명중 72명이 밀린 세금 169억원을 냈다.
또 세금을 내지 못한 사유를 담은 소명서를 제출한 사람이 100여명에 달해 이들이 밝힌 사유가 적정한지 여부에 대한 심사가 각 세무서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세청은 이달중 국세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대상자를 확정한 뒤 이달말 또는 내달초 체납자의 주소와 이름, 직업 등을 관보와 관할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할 방침이다.
명단공개 대상자는 3월을 기준으로 세금을 10억원 이상 체납한 뒤 2년이 지난 사람들로 선별됐다.
고액 체납자 가운데 과세불복 청구절차가 진행중이거나 가산금을 포함한 체납세금의 30% 이상을 내면 공개대상에서 제외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소명서를 제출한 체납자들이 모두 공개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며 공개인원이 1천명은 넘을 것"이라며 "명단 공개로 각종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이른 시일내에 세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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