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츠는 안경점용 진단기기 시장에서 니덱ㆍ캐논ㆍ탑콘에 이어 세계 4위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이다. 휴비츠는 품질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진데다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아 최근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유럽과 북미시장의 매출비중이 45.1%에 달하고 안경점용 진단기기의 텃밭인 일본에서도 올해 이후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휴비츠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경점용 진단기기에서 안과용 진단기기와 광학현미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안과용 진단기기 중 세극등 현미경을 지난 2008년 출시했으며 올 4ㆍ4분기 안압측정기를, 내년에는 안저카메라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또 2007년 출자한 일본 광학기기 회사인 베르노기연과 공동으로 광학 현미경을 개발해 올해 말부터 제품화할 계획이다. 현재 광학 현미경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0억달러이며 국내 시장 규모만도 1억달러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달성이 예상됨에도 올해와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5.6배, 4.9배에 불과하다. 업종평균과 비교해 매우 저평가돼 있어 현 주가수준이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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