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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BS 천년지애 성유리
입력2003-03-18 00:00:00
수정
2003.03.18 00:00:00
김희원 기자
“촬영에 들어간 뒤 저도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화면에 예쁘게 나오는 배우는 심은하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이관희 PD)
그룹 `핑클`출신 가수 성유리가 오는 22일부터 SBS 주말드라마 `천년지애`(이선미 김기호 극본ㆍ이관희 연출)로 본격적인 배우 나들이에 나선다.
성유리가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SBS 미니시리즈 `나쁜 여자들`, 4부작 MBC 병영드라마 `막상막하`이어 세 번째. 하지만 미니시리즈의 주연으로 극 전체의 `무게중심`을 담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국시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설정인 만큼 보여줘야 하는 연기의 색깔도 다양한 편. 이런 역할에서 제 빛깔을 못해 내면 한동안 브라운관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지는 게 요새 경향이기도 했다.
“처음 시놉시스를 보곤 너무 맘에 들어 하고 싶다고 졸랐어요. 막상 촬영에 임하고 나니까…제가 잘 웃는 편인데 긴장이 되고 낯설어 그럴 수도 없었죠.”
성유리가 맡은 역할은 백제 의자왕의 공주인 `부여 주`. 패망 당시 호위 무사인 아리 장군(소지섭 분)과 사랑에 빠지지만 신라 첩자 김유석(김남진 분)에 의해 연인을 잃고 1,400여년을 건너 뛰어 현대로 온다.
“치렁치렁한 옷 입고 야외를 돌아다니니 근처 식당 같은 데선 눈길 좀 받았죠. 하지만 저 분홍색 옷 한벌만 한달을 입었고요, 밤 장면 찍을 땐 며칠간 얇은 잠옷 하나만 입었는걸요. 맨날 멍들고, 성격도 청순가련형 아니예요.”
20부작으로 준비된 이 드라마에서 삼국시대가 조명되는 것은 초기 2부까지. 외려 `판타지형 현대극`에 가까운 드라마다. 하지만 초반부 장면을 위해 제천 안동 등 전국을 누볐고 한달 여 무술강습을 받았는가 하면 `지겨워졌다` 느낄 만큼 승마 훈련을 했다.
“본격적인 의미의 주인공은 처음인 만큼 부담이 많이 됐어요. 그렇다고 걱정에 쌓이기 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는 게 여러 면에서 좋더라구요. ”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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