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증시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은 닷새 연속 연중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 9일 코스피지수는 0.86포인트(0.07%) 오른 1,227.59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계속 매물을 내놓았지만 기관이 이를 거둬들이고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국민은행ㆍ한국전력ㆍ포스코ㆍ현대차ㆍLG필립LCD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우리금융ㆍKTㆍ 등은 내렸다. ◇코스닥 시장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7포인트(0.80%) 오른 628.72포인트로 마감, 630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개인이 팔자 공세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막판 순매수로 전환해 힘을 실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NHN은 국내외 증권사들의 잇단 호평과 외국계의 매수세에 힘입어 8.15% 급등한 21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선물 시장 코스피200 12월물은 전날보다 0.20포인트 내린 158.2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2,548계약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48계약과 1,330계약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24만5,765계약으로 전날보다 7만5,000계약 늘었고 미결제약정은 9만5,998계약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시장베이시스는 0.33을 기록, 7일째 콘탱고 상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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