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환(사진) 회장이 이끄는 BS금융그룹이 새해 첫 해외 진출 소식을 알려왔다. 동남아시아 라오스에서 리스·할부 금융업 영업허가를 받은 것이다.
BS금융그룹은 지난달 29일 여신전문금융업계 최초로 라오스에서 리스·할부금융업 영업허가를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라오스 법인은 상반기 내구재 할부금융 등 현지에 특화된 금융상품을 출시, 본격적으로 영업에 들어간다.
앞서 BS금융그룹은 지난해 3월 캄보디아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미얀마에 이어 라오스까지 진출하면서 동남아 금융 네트워크를 착실히 구축해나가고 있다.
BS금융그룹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동남아 지역에서 세를 불릴 수 있었던 배경은 성 회장이 해외 진출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입버릇처럼 해외 진출을 미래 먹거리라 칭하는 그는 연말 조직개편에서도 해외 시장 개척을 담당하는 글로벌 사업팀을 실로 승격, 힘을 실어줬다.
동남아 지역은 강력한 규제나 부패한 정권 때문에 은행 진출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2금융으로 진출한 전략도 주효했다. 실제로 지난해 은행으로 진출하려 했던 신한은행과 국민은행·기업은행은 줄줄이 실패했다. 반면 BS금융그룹은 현재 진출한 3개국에 모두 캐피털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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