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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체, 튀는 포장으로 승부
입력2003-06-22 00:00:00
수정
2003.06.22 00:00:00
양정록 기자
“밋밋하게 포장된 과자는 싫다”
식음료 시장의 컬러 바람에 이어 튀는 패키지(포장용기+포장지)로 승부를 거는 제과업체가 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최근 이중 조직으로 내부의 부드러운 맛을 한껏 살린 고급 쿠키 `소프트캐슬`을 우체통 모양의 패키지에 담아냈다. 동양제과는 지난해 자일리톨 `스캐빈저`껌을 출시하며 치아모양의 용기에 껌을 담아 치아에 좋은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빙과류에서도 패키지 마케팅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해태제과의 망고와 자몽맛 신제품 `셀프ID`와 롯데제과의 `설레임`은 스파우트 파우치(치어팩) 튜브에 담겨 있어 먹는 재미를 더해 준다. 올들어 새롭게 선보인 스파우트 파우치 튜브형태는 개봉하면 한번에 다 먹어야 했던 기존 튜브 아이스크림(일명 쮸쮸바)의 불편함을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 트랜드다. 롯데삼강의 `거북이알`도 독특한 패키지로 아이들의 관심을 끈다.
신제품 뿐 아니라 장수제품 패키지도 예외가 아니다.
업체들은 불황기일수록 더욱 인기를 끄는 장수제품의 특성을 살려 중ㆍ장년층 뿐 아니라 신세대들에게도 어필하기 위해 제품 리뉴얼에 신경쓰고 있다.
롯데제과는 야채크래커를 슬림타입으로 리뉴얼했으며 동양제과는 고소미를 개별 패키지로 포장해 개봉의 부담감을 줄여줬다. 해태제과는 버터링 쿠키와 사루비아, 사브레 등의 패키지를 새롭게 리뉴얼했다. 최근 탄생 33주년을 맞이한 부라보콘도 신세대 감각에 맞는 과감한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과업계의 이 같은 추세는 감각적이고 튀는 아이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10대와 20대 주 타깃층을 공략하기위해 시도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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