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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노사협상 합의도출 난항
입력2005-08-07 14:43:35
수정
2005.08.07 14:43:35
7일이 시한…정부개입ㆍ자율타결 기로
아시아나 조종사 파업 해결을 위해정부가 개입 의사를 밝힌 가운데 6일로 파업 3주째를 맞아 조종사노조와 사측은 주말 협상에 나섰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주말까지 노사 간 자율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등 특단의 대책을 통해 적극 개입한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여서 노사협상은 7일 정부개입과 자율 타결 사이의 기로에 서게 됐다.
노사는 6일 오후 3시 충북 청원군 초정 스파텔에서 만나 7일 0시께까지 양측 최종 일괄 타결안에 대해 협의, 70여개 미타결 조항 중 비핵심 항목 4개에 합의했지만핵심 조항 13개는 거의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측은 당초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가능한 항목으로 분류했던 휴직 사유, 적정인력 확보 및 정원 유지, 사회적 책무, 징계 종류 등 4개 비핵심 항목에서 절충안에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노조는 13개 핵심 쟁점에 대해 양보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날 협상을 마친 뒤 여전히 의견 접근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노조는 "핵심 사안 13개를 타결하면 시간 낭비가 없다고 본다. 핵심사항이 받아들여지면 내일이라도 타결하겠다는 의지는 있다"고 말했다.
사측은 "밤을 새서라도 끝내자고 제안했지만 노조가 비핵심 쟁점의 절반 정도만논의한 뒤 더 이상 협상에 응하지 않고 내일 재개하자고 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노사교섭은 7일 오전 11시 초정 스파텔에서 재개된다.
한편 7일도 결항이 이어져 국제선은 116편 가운데 방콕ㆍ로스앤젤레스ㆍ뉴욕ㆍ시드니 등 4개 노선에서 6편이 결항되며 국내선은 84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화물기는 13편이 모두 결항돼 전체 운항편수 296편 가운데 103편이 결항된다.
(서울.청주=연합뉴스) 임주영 백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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