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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긴급조치 19호
입력2002-07-11 00:00:00
수정
2002.07.11 00:00:00
스타가수 만나는 재미 쏠쏠이런, 황당무계한 일이 있나? 이 세상에서 음악이 없어진다면 공부에 찌든 10대들은 어디 가서 스트레스를 풀것이며, 결혼식에 가는 아줌마와 할머니들은 고속버스에서 무엇에 맞춰 흔들며 춤을 출것인가!
영화'긴급조치19호'(감독 김태규)는 미국 44대 대통령에 마이클 잭슨이 당선되고 세계 각국의 나라에 또 다른 가수들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막강한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가수들에 대한 위협을 느낀 정부가 노래를 금지하고, 가수를 긴급 체포함에 맞서 팬클럽이 정부에 잠서 싸운다는 내용의 황당무계한 코믹물이다.
지난해 '조폭마누라' 한편으로 영화계 입성한 서세원씨가 서세원프로덕션 첫작품으로 내놓은 이 영화가 충무로에 관심을 모으는 것은 출연진들에 있다.
김장훈, 홍경민, 캔, NRG의 이성진 등을 비롯해 강타, 핑클, 신화등의 가수들도 카메오로 출연해 얼굴을 비친다.
출연 가수 대부분은 여러 토크쇼에서 그 감칠맛 나는 개인기를 선보인 바 있다. 스크린에서 역시 연기자 같은 안정된 연기는 아니지만 첫 데뷔무대치고는 봐줄만하다. 이들의 팬클럽만 동원해도 흥행은 어느정도 보장된 듯 하다.
오랫동안 자신의 고정 토크쇼를 진행해온 서세원씨의 입김을 엿볼 수 있다.
극은 '빨간 대가리'로 불리는 김장훈과 홍경민이 주축이 돼 전개된다. 배우 공효진이 '홍경민 팬클럽' 회장역을, 주영훈이 동료를 배신하는 비겁한 가수 역을 맡았다.
스타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이 많은 관객들을 겨낭하다보니 대사 역시 스타들의 신상에 관한 잡담이나 농담으로 채워져 있다.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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