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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경제동향·금리인상 여부 관심
입력2010-09-05 16:02:02
수정
2010.09.05 16:02:02
국내 경제
계절로는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 서 있지만, 이번주 다양하게 예정된 일정들을 보면 한여름의 후끈함이 배어난다. 어느 때보다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금융통화위원회는 물론이고, 국제 관계까지 연결돼 있는 이란 제재 방안도 이번주 윤곽을 드러낸다.
먼저 기준 금리는 추석을 앞두고 올리는 일이 거의 없다는 전통을 깰 지가 관심이다. 금리라는 것이 절반쯤은 '정치적 행위'이고 대다수 서민들에게는 금리 인상이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명절을 앞두고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물가 문제가 너무나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반면에 국내외 경제 상황은 당초 우려와 달리 더블딥(이중침체)의 가능성이 소멸돼 가고 있는 저간의 상황을 감안하면 회의를 앞두고 오히려 인상 쪽으로 무게의 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설령 올린다고 해서 이를 연쇄적인 인상의 기운으로 연결짓기는 힘들다. 이번에 극적으로 인상이 이뤄질 경우 연내 한번 정도 더 올릴 수 있지만, 가능성만 놓고 보면 많이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옳다.
이런 측면에서 금통위를 전후해 나오는 경제 지표들은 어느 때보다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금통위 당일 8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나오는데, 금리 결정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앞서 6일과 7일 각각 나오는 KDI 경제동향과 기획재정부의 그린북(최근 경제동향)은 기준 금리의 움직임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무엇인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동향 자료라 할 수 있다.
금통위와 함께 또 따른 관심사인 대이란 제재 안은 단순히 경제적 측면 뿐만 아니라 우리의 외교적 조율 능력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앞서 일본은 이란에 대한 제재 결정을 내린 터인데, 우리가 보다 더 높은 수위의 제재 방안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해서 관심을 보아온 멜라트 은행 한국 지점에 대한 제재는 한시적인 영업 정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전후해 정부가 중소기업 등 피해 당사자들을 위한 구제책을 어떤 선에서 내놓을지도 두고 볼 일이다.
한편 최근 몇 주간 이어졌던 대기업의 상생 협력 체결식을 이번 주에는 LG그룹이 이어간다. LG그룹의 상생협약 및 공정거래 협약 체결식이 공정거래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9일 LG전자 R&D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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