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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전공출신 임원 '뜬다'
입력2001-01-21 00:00:00
수정
2001.01.21 00:00:00
디자인전공출신 임원 '뜬다'
'디자인 출신이 뜬다.'
현대자동차 디자인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박종서 부사장은 지난해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격 승진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디자인 전공자가 부사장까지 오른 것은 박 부사장이 처음이다. 지난 79년 기술연구소에 입사, 이사대우(90년)ㆍ이사(92년)를 거쳐 상무 겸 디자인 연구소장(95년)에 발탁된 뒤 전무(99년)로 승진했고, 다시 2년만에 부사장에 올랐다.
최광 한국타이어 상무는 지난해 승진해 디자인 센터를 책임지고 있으며 김철호 LG전자 부사장은 디지털 디자인 연구소장을 맡고있다.
이처럼 디자인 전공 출신이 약진하는 현상은 디자인이 신제품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지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모두 홍익대 미대 출신이다. 박 전무와 최 상무는 71학번 동기동창으로 막역한 사이며 김 부사장은 3년 후배다. 세사람은 재계에서는 드믄 '디자인 임원'인데다 47년생으로 동갑내기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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