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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권사 지수 목표치 속속 상향
입력2005-09-12 11:37:22
수정
2005.09.12 11:37:22
종합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돌파를 전후해 국내외 증권사들이 올 연말 또는 향후 12개월 지수 목표치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거나 할움직임이다.
2개월전인 7월 '랠리'때만 해도 1,200선을 고점으로 하는 전망이 주류였으나 지난주 사상 최고치 돌파를 즈음해 고점 전망치가 최고 1,400선까지 높아졌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계인 UBS는 지난 9일 한국 주식시장이 여러 측면에서 재평가되고 있다면서 향후 12개월 지수 목표치를 1,400선으로 높였다.
앞서 UBS는 지난 7월말 "지수가 연초대비 21% 이상 오르며 10년만에 최고치를경신했지만 아직 1999∼2000년에 나타났던 과열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지수목표치를 1,200∼1,250선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UBS는 상장기업 전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2005년과 2006년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각각 8.8배, 10.3배에 그쳐 1997년 외환위기 직전의 19배나 2001년 고점의 12.3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 삭스도 지난 7월 중순 대세 상승을 전망하면서 지수가 향후 12개월간 1,100∼1,2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지수 전망치를 1,200∼1,300선으로 높였다.
골드만 삭스는 한국 기업들의 실적은 2.4분기가 저점이었으며 하반기 점진적인회복을 통해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세로 돌입할 것이고 외국자본 유입이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대세 상승의 주요 근거로 꼽았다.
대신증권도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이 지난 주 사상 최고치 돌파에 대한 코멘트를통해 "내수 뿐 아니라 수출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기관들이 채권에서 주식 쪽에 눈을 돌리고 있어 수급 여건은 당분간 양호한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하며지수가 연말까지 1,3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기댄 유동성 장세 속에서 3.4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이런 기대가 확인되며 연말까지 지수 1,200선 도달이 무난할 것이라는 지난 7월의 공식 전망을 고친 셈이다.
JP 모건도 아드리안 모와트 아시아지역 주식전략가가 지난 7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함에 따라 목표치를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JP 모건은 한국 기업들의 체질이 개선된 가운데 소비회복과 기업이익이 증가할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들며 올 연말 지수 전망치를 1,200선으로 제시해왔었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도 이날 "하반기 1,200선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 지수 목표치를 상향조정하기 위해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 완성, 저금리 구조화, 주주중시 경영 본격화 등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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