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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접투자] 대기업감소-中企 급증

올들어 중소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정보통신업종을 중심으로 급증한 반면 대기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재정경제부가 7일 발표한 올해 1·4분기중 해외 직접투자(신고기준)는 총393건, 7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4건, 7억5,800만달러보다 건수로 83.6%, 금액으로는 3.4% 늘었다. 이같은 해외 직접투자 건수는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 97년 1·4분기 383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금액은 97년 1·4분기 13억2,000만달러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1·4분기 해외 직접투자 금액을 투자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3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40.3%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은 3억5,400만달러로 205.2%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작년 같은 기간 81.8%대 15.3%로 벌어졌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중이 47.2%대 45.2%로 비슷해졌다. 안광명(安光明)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과장은 『대기업의 해외투자가 감소한 것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대규모 신규투자 여력이 부족하고 기존 현지법인의 운영을 위한 증자위주로 투자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해외 직접투자 금액은 제조업이 4억2,700만달러(54.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도·소매업(1억4,200만달러·18.1%), 부동산·서비스업(9,900만달러·12.6%), 통신업(7,400만달러·9.4%), 건설업(2,500만달러·3.2%) 등의 순이다. 제조업(46.2%), 통신업(184.6%), 부동산·서비스업(253.6%)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반면 도·소매업(마이너스 44.3%)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등 아시아와 미국 등 북미가 각각 4억1,400만달러(52.8%)와 2억8,400만달러(36.2%)로 1·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유럽(3,700만달러·4.7%), 중남미(2,900만달러·3.7%) 등이다. 아시아와 북미는 각각 36.6%와 18.8% 증가했으나 유럽은 71.1% 감소했다. 투자규모별로 100% 단독투자의 비율이 금액기준 작년 같은 기간 74.9%에서 56.3%로 감소하고 건수기준 62.1%에서 62.8%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유형별로는 신규투자가 142% 늘어난 2억3,500만달러, 증액투자는 17% 감소한 5억4,900만달러를 나타냈다. 구동본 기자DBKOO@SED.CO.KR 입력시간 2000/05/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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