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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농림부장관ㆍ마사회장 인선 놓고 ‘고민’
입력2003-07-22 00:00:00
수정
2003.07.22 00:00:00
박동석 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농림부장관과 마사회장의 인선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일단 23일 새만금사업 공사중단 논란으로 사퇴한 김영진 전 장관의 후임을 발표한 뒤 신임 장관과의 협의절차를 거쳐 마사회장 인선도 매듭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농림장관의 경우 유력 후보군이 2배수로 압축됐다는 사실만 알려지고 있을 뿐 구체적인 인선 내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다만 기존에 유력하게 거론되던 김영욱 농촌진흥청장, 안종운 전 농림차관, 서울대 정영일, 충북대 성진근 교수 등은 검증단계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후순위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성진근 교수 등 당초 유력하게 거명되던 후보군이 후순위로 밀리고 전혀 새로운 인물이 부상했다”면서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두명 중 한명은 교수 출신”이라고 말했다.
마사회장의 경우도 불확실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재로선 가톨릭 농민회 출신으로 시민운동 단체인 `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장을 맡아 수입개방을 적극 반대했던 정성헌씨가 유력한 후보중 한 명으로 거명되고 있다. 또 농림부 기획관리실장과 차관보를 지냈고, 지난 2001년부터 한국마사회부회장을 지내고 있는 박창정 씨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정찬용 인사보좌관은 정성헌씨의 마사회장 내정설에 대해 “장관이 공석중인데 어떻게 그런 얘기가 나올 수 있느냐”고 일축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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