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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쌀·햇건고추 풍년

작황 좋아 가격 안정적<br>대형마트 예약판매 나서

햅쌀, 햇건고추 등 봄ㆍ여름 생육시기를 잘 넘긴 제철 농산물이 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올해 쌀과 고추는 생육기간 동안 일조량 및 강수량이 적절했던 덕분에 작황이 좋아 소매 시세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는 오는 8일 가장 먼저 햅쌀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 봄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모내기 시기가 앞당겨졌던 영향으로 올 햅쌀 판매 시기는 지난 해에 비해 열흘 정도 빨라졌다.

롯데슈퍼가 첫 선을 보이는 '2013년 햅쌀'은 지난 4월 창녕군과 양곡 계약 재배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생산된 제품이다. 판매 가격은 4㎏들이 한 포에 1만4,900원으로, 동일 상품의 2012년 구곡보다 오히려 6% 가량 저렴하다.

건고추 역시 올해 풍작이다. 건고추의 가락시장 도매 가격은 600g, 화건초 상품 기준 7,25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가량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서둘러 햇건고추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롯데마트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전북 정읍, 경북 안동, 충남 서천 등지에서 재배된 건고추를 매장과 인터넷몰을 통해 예약 주문 받는다. 또 홈플러스는 7일까지 경북 봉화와 전북 임실 지역에서 생산된 건고추를 예약 판매한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곡물팀장은 "올해는 가격이 폭등했던 작년과 달리 건고추 작황이 좋아 가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하 시기에 맞춰 산지 직송 판매를 통해 건고추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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