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갖춘 종목을 찾아라.’ 외국인의 대량 매도 등으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주식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적과 배당 등 확실한 버팀목을 가진 종목에 집중하는 ‘슬림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3ㆍ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시장분위기가 변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소형주 가운데 실적과 배당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우량주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은 7일 “기업들의 실적결과를 통해 개선추세가 확인될 때까지 주식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지수조정이 지속될 경우 3ㆍ4분기 실적호전주와 배당투자 관련주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이와 관련, ▦최근 3년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왔고 ▦지난해 현금배당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4%를 넘은 기업 중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낸 종목 등을 기준으로 한국쉘석유ㆍ한신공영ㆍLG석유화학ㆍ풍림산업ㆍ포항강판ㆍ극동도시가스ㆍSK텔레콤ㆍ대한도시가스ㆍ피앤텔ㆍSK가스ㆍ부산도시가스ㆍ동방아그로ㆍ한국기업평가ㆍ경남에너지ㆍ영보화학 등 15개 종목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한신공영의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이 23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2%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의 현금배당을 지난 6일 종가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배당수익률도 6.3%에 달했다. 한국쉘석유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3% 늘어났는데 지난해 현금배당액을 6일 종가 기준으로 계산한 예상 배당수익률이 6.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배당의 지속성과 안정성이 담보되는 종목들의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보다 높은 승수를 적용받을 수 있다”며 “따라서 주가상승 여력도 여타 종목보다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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