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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CCTV사업 '테크윈'서 전담
입력2009-10-30 18:18:45
수정
2009.10.30 18:18:45
내년 삼성전자 자산·부채 인수… "2013년 글로벌 1위 도약"
삼성그룹 계열사 간 중복사업 논란의 중심에 있던 폐쇄회로TV(CCTV) 사업을 삼성테크윈으로 일원화한다.
삼성테크윈은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의 CCTV 사업 부문의 자산ㆍ부채와 인력을 내년 1월1일자로 1,856억원에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서 CCTV 생산ㆍ판매를 담당하는 영상보안장치(VSS)사업부는 삼성테크윈으로 넘어간다.
삼성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에스원 등 3개 계열사에서 각각 CCTV 사업을 해왔다. 삼성은 지난 4월 사장단협의회에서 그룹 내 중복사업 조정을 논의하면서 CCTV 사업 통합 문제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삼성테크윈의 CCTV 매출은 지난해 2,500억원 수준으로 국내에서는 1위에 올랐지만 일본 업체들이 선점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7~8위권에 머물러 있다. 삼성전자의 CCTV 사업을 삼성테크윈에 넘기게 되면 삼성테크윈은 연간 3,000억원가량의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
삼성테크윈의 한 관계자는 "향후 5년간 고성장이 예상되는 네트워크 제품과 차량 분야를 비롯한 제어소프트웨어, 출입통제 및 침입탐지, 열상카메라와 소형 레이더, 로봇 산업 등과 연계한 보안 솔루션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통해 오는 2013년 보안 분야 매출 2조원, 시장점유율 10%의 글로벌 1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 내부의 CCTV 사업 정리가 급물살을 탐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디지털이미징의 카메라 사업 통합 문제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삼성디지털이미징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포함한 구체적 협력방안에 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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