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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성 파이언소프트 사장
입력1999-06-28 00:00:00
수정
1999.06.28 00:00:00
백재현 기자
「이용자의 기억을 선점하라」, 「한가지 아이템을 지배하라」, 「독자 브랜드를 확립하라」, 「브랜드를 빠르게 확산시켜라」국내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SW업체인 파이언소프트의 이상성(36)사장은 최근 출간한 책 「전자상거래 성공의 법칙」(대청출판사)에서 성공의 열쇠를 이렇게 제시했다.
李사장은 『국내 전자상거래는 최근 쇼핑몰 수만 1,000개를 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운영면에서는 아직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책에서 이용자의 기억을 선점하기 위해 「X아이템은 Y사이트」라는 공식을 강조했다. 아마존이 세계 최대의 서적 판매업체인 반스앤노블조차 뛰어넘은 것은 특정 아이템에 주력하고 소비자의 기억을 선점했기 때문이라는 것.
李사장은 또 『국내 쇼핑몰에서는 방문객의 1%만 실제 상품을 구매하고, 1인당 3만원 정도를 쓴다』며 『결국 하루 3,300명 정도 방문자를 모아야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보다는 상품과 관련된 정보를 우선 제공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파이언소프트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독립 인터넷 쇼핑몰(BUSINESS TO CUSTOMER) 관련 국내 SW시장에서 절반 가까이 판매한 업체. 이 회사의 제품 「원스톱 사이트 빌더」는 쇼핑몰 뿐 아니라 홈페이지까지 자동으로 제작해 준다. 무엇보다 전문가 없이도 운용자가 직접 구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가격은 290만원으로 외제품이나 경쟁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李사장은 『국내 전자 상거래 시장은 아직 전체 소매시장의 1% 정도 밖에 안되는 규모』라며 『성공의 기회를 갈구하는 개인이나 중소기업은 20세기 마지막 희망인 전자상거래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데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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