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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기존지뢰 고수를”/미 WP지 주장
입력1997-09-08 00:00:00
수정
1997.09.08 00:00:00
【워싱턴=연합】 미국은 국제지뢰 금지협정 체결을 둘러싸고 논란중인 한반도 예외조항과 관련, 한반도에 새로운 지뢰를 매설하지 않되 이미 매설된 지뢰는 제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7일 밝혔다.포스트지는 이날 사설을 통해 『한반도에서 지난 50년간 사용되어온 지뢰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뿐 아니라 입증된 침략자인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공약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한반도에 설치된 지뢰는 3만7천명의 주한미군을 보호하는 방어선의 일환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지뢰를 안전하게 제거하게 될 한반도 평화회담에 임하는 군사적 입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로버트 벨 방위정책·군축담당 수석국장은 『미국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국제적인 대인지뢰 금지협정에서 한반도의 예외를 관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벨 국장은 이날 외신기자클럽 브리핑에서 『한국은 정전감시를 위해 유엔이 군사령부를 유지하고 있는 한반도에서 대인지뢰 금지는 예외가 인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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