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16일 “1ㆍ4분기 오뚜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3%, 1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품 포트폴리오의 우수한 가격경쟁력과 업계의 경쟁 완화에 따른 출혈 비용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오뚜기가 한국 가공식품 기업 중 가장 많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점을 감안해볼 때 경쟁완화가 실적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뚜기의 주가는 최근 19% 정도 급등했지만 장기투자 관점에서 볼 때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경기 하강의 어려운 시기에도 실적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설립 이후 식품사업에만 매진한 정통성 있는 기업이고, 업계 유일의 순현금 기업으로 탄탄한 성장과 안정적 재무관리가 돋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제품의 수혜도 있어 앞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오뚜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