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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DMB도 강남·북 차별?

"강남은 잘 나오는데…" 북한산 주변 등 끊김현상에 소비자들 불만<br>사업자들 "예상했던 일…5월말까지 개선"




이달부터 지상파DMB 서비스가 본격화됐지만 서울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중심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지상파DMB의 경우 강북 일대를 중심으로 방송 끊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지상파DMB 서비스의 경우 강북지역 중 북한산을 끼고 있는 미아, 수유, 도봉 지역과 서대문구의 기자촌, 불광동, 연희동 등 주로 서울 4대문밖 지역이 주 난시청 지역으로 꼽힌다. 이는 북한산이 전파 전달을 어렵게 만드는 데다 주로 남대문 등 4대문 이내 지역을 중심으로 원활한 방송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남산에서 전파를 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 강남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방송시청이 양호해 일부에서는 ‘DMB서비스까지 강북과 강남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푸념도 터져 나오고 있다. 더구나 지상파DMB의 경우 지하철내 서비스도 하반기께나 이뤄질 전망이어서 현재 지상구간의 난시청은 큰 문제로 꼽힌다. 최근 지상파DMB폰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당초 생각과 달리 지상파DMB의 경우 아직까지 난시청 구간이 많은 것 같다”며 “방송망을 완벽하게 구축하지도 않은 채 서비스를 시작해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상파DMB 사업자들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현재 무료로 서비스되는 지상파DMB의 경우 위성DMB와 달리 남산, 관악산, 용문산 등 3곳에서만 전파를 쏘고 있다. 따라서 주변의 산이나 건물 등에 따라 전파 수신 감도가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지상파DMB사업자들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까지 공동으로 전파환경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난시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5월말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최대 18개의 중계기(DMBR)를 설치해 방송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따라서 올 상반기까지는 일부 지상구간의 난시청이 불가피한 셈이다. 한편 올해 초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지상파DMB폰은 KTF와 LG텔레콤만을 중심으로 이미 1만3,000여대가 팔려나갔으며 최근 들어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상파DMB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의 난시청 문제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며 “독일 월드컵이 시작하는 6월 전까지 방송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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