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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컨소시엄 러서 의료기기 1천만불 수주
입력1997-02-10 00:00:00
수정
1997.02.10 00:00:00
문병도 기자
◎동아엑스선·유니온 등 4개사 이달중 최종계약최근 러시아에서 실시된 업계 최대규모의 의료기기 경쟁입찰에서 동아엑스선기계 등 4개 업체 컨소시엄이 1천만달러를 수주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엑스선기계 유니온메디칼 정상테크노 닥터리전자 등 4개업체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러시아 보건성산하 Techno Intorg에서 실시한 경쟁입찰에 참가 총 4개부문의 전자의료기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국내에선 메디슨 등 20여개 업체가 경쟁입찰에 참여 했었다.
국내전자의료기기 업체가 동남아시아 중국 등지의 의료기기 입찰에서 수주한 적은 있지만 미 GE 등 세계 굴지의 업체가 참여한 경쟁입찰에서 수주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국내업체가 수주한 품목은 동아엑스선기계 엑스선촬영장치 2백40세트, 닥터리전자 심전도계 1천7백세트, 유니온메디칼엔지니어링 전자수술기 1백50세트, 정상테크노의 수액자동주입기 2백20대로 이달중에 최종 계약을 맺고 4월부터 선적에 들어가는데 총 규모는 1천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번 경쟁입찰은 세계은행이 러시아에 차관을 제공함에 따라 업계 최대규모(2억7천만달러)로 실시돼 GE 히다치 도시바 지멘스 필립스등 세계 굴지의 업체를 포함한 총 2천개사가 참여했고 국내업체 컨소시엄의 입찰관련 업무는 코오롱상사가 대행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중소의료기기 업체가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에서 4개 품목을 수주한 것은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급상승했음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러시아품질인증(GOST)을 획득키로 했다며 성장잠재력이 큰 러시아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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