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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아파트 적극 보급 몽골 주거문화 개선 할 것"

[인터뷰] BKB 정시우 대표이사

“몽골 야르막신도시 개발사업권 수주는 지난 10여년간 몽골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노력해온 피와 땀의 결실입니다” BKB㈜ 정시우 대표이사(51ㆍ사진)는 “그동안 몽골의 불안한 정치 상황을 극복하고,국내 대형 건설업체들과 기관들의 집요한 방해공작을 물리치고 이뤄낸 쾌거”라고 소회를 밝혔다. 정 대표가 처음 몽골을 찾게 된 것은 지난 1997년 구리와 우라늄 등 광물자원 개발을 위해서 였다. 몽골 전역을 샅샅이 누비고 다니던 중 울란바토르시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목격하고 신도시 개발을 구상하게 됐다. 특히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12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약 55%가 게르(천막)와 판잣집에서 거주하는 등 고질적인 주택난을 겪고 있어 신도시개발이 절실한 실정임을 간파했다. 때마침 몽골 정부도 울란바토르시 주택난 해결을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던 중이었다. 야르막 신도시개발사업 승인은 몽골 정부의 주택정책과 맞물려 있다고 정 대표는 설명했다. 야르막신도시 개발사업권 수주에는 지난 10여년간 광물자원 개발을 위해 만났던 몽골 내 정ㆍ관계,경제계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이들 중에는 몽골 정부의 장관직에 오르는 등 폭 넓은 몽골내 인맥 형성이 사업추진에 큰 힘이 됐다. 정 대표는 “야르막신도시가 건설되면 게르와 판잣집에서 사용하는 석탄 등으로 인한 울란바토르시 공해를 줄일 수 있고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몽골내 현지 은행 설립도 몽골 서민들이 쉽게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야르막 신도시의 1단계 공동주택 시범단지에는 철저하게 ‘한국형 아파트’를 선보이게 된다”며 “설계는 ㈜한가람과 ㈜길평이 맡고 있으며,부산 지역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야르막 신도시개발 사업 착공과 함께 건설현장에 몽골 전통 주거형태인 게르 모양의 현대식 대형 건물을 만들어 각종 회의 등을 유치할 수 있는 컨벤션 공간을 확보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까지 몽골 야르막 신도시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 기밀상 현지 한국 교민과는 일정한 거리를 둬 왔다”며 “앞으로 현지 교민들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고 일부 자재 조달 등 교민들이 건설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르막 신도시 개발이 궤도 오르면 석유,천연가스,구리,우라늄 등 몽골 자원개발과 함께 인근 중앙아시아도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현재 프랑스,일본 등 외국업체들이 구리,우라늄 등 광산을 개발하는 등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며 “지하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몽골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동시베리아 등지에서 광물자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옷차림이나 외모에서 몽골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정 대표는 “몽골에서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몽골 현지화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인허가 사항이나 철저한 법률적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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