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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 한은총재 “성장에 정책무게 디플레 우려없다”
입력2003-05-20 00:00:00
수정
2003.05.20 00:00:00
성화용 기자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경기가 매우 침체돼 있는 만큼 지금은 성장에 무게중심을 두고 경제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재는 이날 오전 재계, 민간경제연구소 및 교수들과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성장률이 떨어지면 실업자 증가 등으로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만큼 성장에 초점을 맞춰 경제정책을 실행해야 하며 5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한 것도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또 “디플레이션이 세계경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부동산가격이 불안하고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3%대로 높은 만큼 독일이나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이라크전쟁이 끝나면서 유가가 하락하고 있고 사스가 2.4분기중 소멸되면 남은 불확실성은 북핵 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우리 경제는 6월말께 바닥을 찍고 이후 서서히 회복될 것이며, 과거 성장패턴을 보면 신정부 초기 기업들의 관망으로 성장률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후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하반기 경제는 급격한 V자형 대신 U자형 회복을 전망했다.
참석자들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경제가 침체한 상태에서 부동산과열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가 투기억제책을 강도높게 추진해 가격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는 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장, 정해왕 금융연구원장, 김효성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김학은 연세대 교수, 박원암 홍익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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