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순 취임 후 약 한달 동안 업무파악을 끝낸 권오승(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이 25일 재계와 첫 만남을 갖는 등 대외활동에 본격 나선다. 권 위원장은 25일 롯데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경제정책위원회와 기업정책위원회 위원들과 올해 공정거래 정책방향에 대한 연석회의를 갖는다. 그는 회의에서 강연 후 출총제 폐지와 지주회사 요건의 추가적 완화 등 재계의 건의사항도 청취할 예정이다. 또 권 위원장은 오는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공정위 업무보고를 갖는다. 공정위원장은 청문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권 위원장이 국회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무위 국회의원들 역시 출총제 폐지 여부와 향후 재벌정책, 현대차의 편법 상속문제 등에 대한 권 위원장의 계획을 집중적으로 따질 전망이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권 위원장이 취임 후 한달 동안 내부업무를 충분히 파악했기 때문에 대외업무에 자신 있게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제5차 ICN(국제경쟁네트워크)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ICN은 세계 공정경쟁당국의 최고 책임자들의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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