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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오름세 반전
입력1999-10-13 00:00:00
수정
1999.10.13 00:00:00
김호정 기자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이날 오전 국제 원유시장에서 배럴당 21.75달러에 거래돼 11일의 20.35달러에 비해 1.40달러 올랐다.거래량은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최근 수개월 동안의 감산조치와 달리 결국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징후에 따라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석유 딜러들이 밝혔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국제 원유가는 지난 8일 OPEC 회원국들이 유가 인상을 위해 지난 3월 합의한 원유 감산조치를 완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 자료도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IEA는 11일 보고서에서 OPEC 11개 회원국들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지난 9월 40만배럴 증가했으며 석유 감산조치 준수 비율도 8월 94%에서 9월에는 86%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3월의 OPEC 감산 합의에서는 회원국들의 하루 원유 생산량을 170만배럴 감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2월 10달러 이하에 머물렀던 국제 유가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김호정기자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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