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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협력업체 대상 현금결제
입력2006-04-25 14:06:40
수정
2006.04.25 14:06:40
부품업체 '긴급지원.상생협력' 발표
현대.기아차는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그동안 60일 어음으로 지급하던 내수부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2010년까지 13조원이던 협력업체의 자금지원을 15조원으로 늘이기로 했고늘어나는 자금은 신차 금형투자비 등 부품업체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품 경쟁력 향상을 위한 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협력사의 교육훈련규모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품 협력업체 긴급지원 및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일 발표한 사회공헌 활동의 후속 조치로 원.달러 환율하락과 유가급등 등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협력업체의 경영난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한 이날 중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정몽구 회장에 대해 검찰의 선처를 구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협력사의 부품대금 지불조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내수부품 대금을 지금까지는 60일 어음으로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현금으로 결제하기로 했다. 수출 대금은 지금까지도 현금으로 결제해왔다.
이로써 중소기업 부품 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며 현대.기아차는 올해 대상금액이 3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내수 부품대금 어음 기일을종전 120일에서 60일로 단축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협력업체의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2010년까지 협력업체의 자금지원을 당초 13조원에서 15조원으로 늘였고 지원금중 2조6천300억원은 기술 개발자금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만 2조5천134억원을 협력업체 지원자금으로 집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품질.기술 육성기금 500억원을 조성, 협력업체가 품질을 개선하거나 기술을 개발할 때 쓰도록 장기 융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연간 교육훈련 규모를 작년 1만3천명 수준에서 올해 2만명으로 확대하고기술이전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밖에 협력업체와 공동 추진한 원가절감 성과의 50%를 협력사에 환원하고 수입부품 국산화를 통한 원가절감액의 50%도 협력사에 돌려주기로 하는 한편지속적인 상생협력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상생협력추진팀을 신설하고 기존의 상생협력위원회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방안을 통해 ▲협력업체 재무구조 개선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동반성장 ▲협력업체의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둬 중소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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