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의 뚜렷한 회복신호는 없다. 저금리ㆍ저성장의 지속으로 은행은 물론 증권 업계, 그리고 건설ㆍ유통 업계도 실적악화를 겪고 있다.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 금융계 CEO들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리스크 관리를 하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공격경영의 모습도 보인다. 수년째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 업계는 해외로 눈을 돌리거나 검증된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전략을 짜고 있다. 유통 업계 역시 신상품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CIB·PB 등 획기적 성장 모멘텀 마련
<1> 이건호 KB국민은행장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은 리테일 분야 경쟁력을 더욱 키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영업 체계를 새롭게 정비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기업투자금융(CIB), 프라이빗뱅킹(PB), 글로벌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점을 살려나가면서 포트폴리오 구성도 이전보다 짜임새 있게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리스크 관리 전문가답게 자산건전성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중기지원·서민금융 강화하겠다
<2> 서진원 신한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올해는 내실경영을 꺼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금융계 전반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은행 내부로는 비용절감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PWM이나 CIB, 스마트 금융, 시니어 금융, 글로벌 시장 등의 부문에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신설했는데 서 행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중소기업지원ㆍ서민금융ㆍ소비자보호ㆍ사회공헌을 4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외환·펀드 강화해 이익구조 개선
<3> 김종준 하나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올해 경기부진 및 저금리 기조 등을 감안할 때 순이자마진(NIM) 회복은 당분간 어렵다고 보고 이익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특히 우량자산과 비이자수익 비중을 늘리기 위해 외환ㆍ신용카드ㆍ방카슈랑스ㆍ펀드 등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김 행장은 "고객과 관련된 상품과 금융서비스, 업무처리 과정 등 모든 시스템과 매뉴얼이 점검 대상"이라며 "금융소비자제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개척
<4> 윤용로 외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의 올해 경영전략은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내실경영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2월 은행장 취임 이후 중동과 아프리카ㆍ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워크 스마트 2013 트리플 S(Work Smart 2013-Triple 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영업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사적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윤 행장은 취임 이후 개최한 중소ㆍ중견기업 CEO 초청간담회만 14회다. 앞으로도 중소기업 손톱 밑의 가시를 뽑기 위한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화콘텐츠사업·스마트 금융 총력
<5>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취임 이후 최근 2년여간 금융시장 CEO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그의 실험은 올해도 이어져 가산금리체계를 개선하면서 금리를 낮췄고 잇따른 인사실험으로 비정규직의 노동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연말까지는 시중은행들이 소홀히 취급했던 문화콘텐츠 사업과 스마트 금융 등에 전력할 계획이다. 국내시장에서는 낯설지만 지금 씨를 뿌리지 않으면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최근에는 '금융소비자 보호'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적자 점포 정리… 효율성 높일 것
<6> 신충식 농협은행장
신충식 농협은행장은 2013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다짐이다. 지난해 사업구조 개편으로 어수선했던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고 미래 성장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고 있다. 적자 점포는 과감하게 정리해 효율을 높이고 협동조합은행으로서 서민금융 및 중소ㆍ상공인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의한 시나리오 경영으로 경제 위기의 파고를 넘어 리딩뱅크로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미국ㆍ베트남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은퇴·부유층·해외시장 중심 공략
<7>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은 국내 1등 보험사를 넘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선태사해(蟬蛻蛇解ㆍ매미가 껍질을 벗고 뱀이 허물을 벗는다)' 수준의 경영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경영방침도 '창의적 변화, 혁신, 도전'이다. 평소에도 "변하지 않으면 망한다"며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객 이익을 최우선시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퇴ㆍ부유층ㆍ해외시장 등 3대 시장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고객 중심 상품·서비스 개발할 것
<8>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의 혁신은 고객으로부터 출발한다. 100세 시대를 맞아 업의 개념을 '고객에게 안심을 주는 리스크 솔루션(Risk Solution) 사업'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경영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여기에는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제1의 가치라는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김 사장은 "스스로에 대한 긍정의 믿음과 확신, 고객의 신뢰가 있다면 10%의 개선이 아닌 30%, 50%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종신·연금보험 두축으로 지속 성장
<9>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저금리ㆍ저성장에 대한 돌파구를 '고객'에서 찾고 있다. 지금까지 보험사 영업이 계약체결을 위한 사전 서비스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사후서비스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이와 함께 지속성장을 위해 생명보험 본질에 충실한 종신보험ㆍ연금보험을 두 축으로 가족생활보장ㆍ노후생활보장 부문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숫자' 활용 마케팅·시장거래 확장
<10>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은 고객에게 제공되는 상품ㆍ서비스는 단순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참 실용적인 삼성카드'라는 표어를 내걸었다. 이렇게 탄생하게 된 상품이 바로 숫자카드. 고객의 생애주기를 연구해 서로 다른 소비패턴을 바탕으로 카드를 1에서 7까지로 분류해 1년7개월 만에 230만장을 발급했다. 숫자카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의류 브랜드와 손잡고 '숫자'를 활용한 시장 거래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포트폴리오 개편 새로운 10년 준비
<11>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대출서비스에 치중하는 현상을 카드업의 정의가 바뀌는 상황이라고 인식했다. 카드업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정 사장은 새로운 10년을 열기 위해 과거 10년의 성공을 버리는 혁신적인 시도를 펼쳐 보이고 있다. 그 결과물이 '챕터(Chapter)2'다.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너스 적립' '캐시백'으로 구분하고 7개의 상품으로 단순화시켰다.
융·복합 상품으로 맞춤형투자 제공
<12> 김석 삼성증권 사장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금융자산의 융ㆍ복합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투자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에셋컨버전스(Asset convergence)'와 같은 금융상품 개발을 통해 최근 침체된 투자시장에 새 바람을 넣고 있다. 김 사장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초산업ㆍ첨단기술ㆍ문화예술ㆍ금융서비스 등이 다양한 형태로 융합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발견하고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진출 확대… 글로벌 IB 도약
<13>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은 KDB대우증권을 글로벌 메이저 투자은행(IB)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 아래 해외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쟁력을 갖춘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우리 기업과 개인투자자들에게 최고의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KDB대우증권은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딩 증권을 인수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또한 한국 증권사 최초로 몽골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신흥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창조적 금융기법으로 사업 다변화
<14>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샐러리맨에서 CEO까지 승진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우리투자증권의 종합자산관리브랜드인 '옥토'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어블루' 론칭, 메릴린치 PB인수 등 굵직한 성과를 올리며 우리투자증권을 업계 최고의 증권사로 키웠다. 우리투자증권 매각을 앞둔 시점에 취임한 김 대표는 창조적 금융기법을 통한 사업모델 다변화와 함께 조직 혁신을 외치며 또 한 번 재도약의 기틀을 준비하고 있어 그의 행보에 기대가 크다.
한국형 헤지펀드 '탑건' 돌풍 예고
<15>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는 다른 자산운용사보다 한발 앞선 투자 전략과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국내 펀드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왔다. 2007년 싱가포르 현지법인에 역외 헤지펀드를 설정해 성과를 인정 받았고 최근에는 한국형 헤지펀드 '탑건'을 선보이며 펀드 업계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공모형 롱쇼트펀드인 '다이나믹코리아'와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인 '칭기즈칸' '제갈공명' 등 대표 상품으로 트러스톤자산운용을 '강소' 운용사로 키우고 있다.
종합 자산운용사 전환해 외형확장
<16>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는 금융투자업계의 대표적인 트렌드 세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스타매니저 출신인 그는 2009년 브레인투자자문을 설립, 자문형랩 시장을 주도하며 '차화정' '자문사7공주' 등의 신조어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지난해에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브레인은 한국형헤지펀드 시장에 진출, 높은 성과와 자금모집으로 침체돼 있던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4조원 넘는 돈을 운용 중인 브레인자산운용은 종합 자산운용사 전환과 공모펀드 출시로 또 한 번의 외형 확대와 성장이 기대된다.
건설사업 일괄수행 시스템화 박차
<17>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건설 업계가 국내 수주물량 감소와 해외건설 수익성 악화로 악전고투 중인 가운데 주요 건설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강도 높은 경영혁신과 함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인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2009년 대표이사를 맡은 뒤 단순 시공 위주의 국내 사업구조를 탈피해 개발사업을 강화하고 해외 신시장 공략으로 탄탄한 글로벌 성장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부회장은 2020년까지 기획ㆍ설계ㆍ구매ㆍ시공ㆍ운영 등 사업 전주기에 걸친 일괄수행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기술력 강화 및 사업수행능력 고도화와 함께 2기 PI(Process Innovation) 시스템 가동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발전소구축 경험 살려 동남아 공략
<18>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1979년 사원으로 입사해 CEO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34년간 다양한 현장경험과 영업본부장 등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의 융합을 이끌고 있는 덕장(德將)으로 통한다. 2011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주택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업 분야의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두천ㆍ통영 LNG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등 해외로도 시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건설후 관리 총괄' 사업이 성장동력
<19>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1975년 대림산업에 입사한 뒤 CEO 자리까지 올랐다. 국내외 플랜트 분야에서 줄곧 활동해온 플랜트 전문가로 이름이 높다. 김 부회장은 취임 후 대림산업 EPC(설계ㆍ조달ㆍ시공) 사업의 질적 변화를 추구해왔다. 단순 도급형 사업뿐만 아니라 지분을 투자하고 건설 후 유지 관리를 총괄하는 'EPC PLUS' 사업을 미래 대림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세계 건설 업계의 화두인 '건설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대림산업을 변모시키겠다는 시도다.
택지개발에 민간기업 참여 시킬 것
<20>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1980년부터 건설부(현 국토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건설교통부 토지국장,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 등을 거친 주택·토지정책 전문가다. 30년 이상 공직에 있어 안정적이고 보수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 사장이 취임하면서 국내 최대 공기업 LH는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취임 직후 108조원에 달하는 LH 금융부채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택지개발 등 기존 LH 고유의 영역에 민간기업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LH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효율경영으로 도시개발정책 주도
<21> 이종수 SH공사 사장
현대건설 CEO 출신의 이종수 SH공사 사장은 지난 2012년 5월 지휘봉을 잡은 뒤 효율적인 경영마인드로 서울시 도시개발정책을 이끌고 있다. 취임 이후 민간 건설업체를 경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공기업인 탓에 다소 부족했던 SH공사의 마케팅 역량을 전략적으로 강화했다. 이를 통해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은평뉴타운의 대형 평형 미분양 아파트 615가구를 49일 만에 모두 팔아 업계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상반기에만 1조3,399억원의 토지 매각에 성공, SH공사의 고질적인 부채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
해외투자 늘려 글로벌화 전략 가속
<22> 손경식 CJ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최근 발족된 그룹경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8년 만에 현직에 복귀하면서 CJ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1993년 CJ그룹의 모태인 제일제당이 삼성에서 계열분리가 되던 때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그룹 회장직을 맡았던 손 회장은 오랜 경영 경험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대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그룹 경영을 안정화시킬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올해를 글로벌 원년으로 삼고 과감한 해외 투자를 진행해오던 경영전략을 정상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사업 강화·면세점 공격적 확대
<2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야심 차게 진행해온 서울신라호텔 리모델링 작업을 끝내고 8월1일 재오픈과 동시에 호텔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지난 2010년 취임 후 김포공항 면세점 오픈, 인천공항점 내 루이비통 매장 오픈, 동화면세점 지분 취득 등 굵직한 사업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며 호텔신라의 위상과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을 받아왔다. 신라호텔을 국내 최고 럭셔리 비즈니스호텔로 자리잡도록 지원하는 한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면세점 부문에서도 해외까지 공격적인 확대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매장을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바꿔
<24>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백화점을 단순한 쇼핑공간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서 시장점유율 경쟁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점유율 경쟁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대형 쇼핑몰과 중형 쇼핑몰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아웃렛 사업을 강화해 2016년 매출 10조원을 달성, 업계 판도를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업(業)의 본질, 고객 서비스와 관련이 없는 것들은 과감히 벗어 던지면서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등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내실도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57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25>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지난 1995년 제너시스BBQ그룹을 창립해 BBQ를 비롯해 닭 익는 마을, 우쿠야 등 10여개 브랜드와 국내외에서 3,0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가맹점주를 '패밀리'라 부르며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상생의 경영철학이 성공요인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한국 고유의 '정 문화'를 접목한 한국형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창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57개국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 한국 외식 문화 전파에도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신뢰·가치·재미를 핵심 키워드로
<26>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국내에 생소했던 소셜커머스 사업을 지난 2010년 5월 국내에서 처음 시작해 3년 만에 연간 거래액 1조원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소셜커머스 최초로 배송상품, 여행ㆍ문화상품 판매, 소셜커머스 모바일앱 최초 개발 등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왔으며 이 같은 열정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젊은 사업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사업 초기 벤처정신과 열정ㆍ혁신을 강조했던 데서 더 나아가 신뢰와 가치ㆍ재미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